메인 콘텐츠로 바로 가기

프랑스 파리의 시크한 숙소 7곳


3분 분량
2023년 2월 2일
여행 스타일
도시 여행
럭셔리 여행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도시로 꼽히는 파리에서 멋진 숙소에 머물며 그 매력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파리에서 세련된 멋을 자랑하는 숙소 일곱 곳을 추려보았다. 19세기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호화스러운 스위트룸에서부터, 파리의 정수를 담은 듯한 파리 한복판의 부티크 호텔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자.

COQ 호텔 파리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13구에 위치한 COQ 호텔 파리의 이름은 ‘Community of Quality’의 약자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식물로 가득한 온실, 벽난로가 있어 더욱 아늑한 거실 공간, 세련된 매력과 미니멀리스트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조식당 등 편안하게 조성된 공용 공간에서 마치 내 집에 온 듯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 차분한 무채색 계열의 미드 센추리 스타일 가구가 은근함의 대명사인 파리지앵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절로 잡아끈다. 여기에 더해 신선한 빵과 크루아상, 과일 주스, 잼으로 구성된 환상적인 프랑스식 조식도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맛볼 것.

호텔 몬테크리스토

호텔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 작가인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태피스트리와 라탄으로 만든 가구, 고급 벨벳 소재로 꾸며진 스위트룸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19세기로 순간이동을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침대 위에는 정교하게 그려진 벽화 패널이 있어 느긋하게 누워 감상하기에 좋고, 프린지가 달린 전등 갓 아래의 도색된 세라믹 전등 빛에 기대어 독서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파리에서 가장 방대한 럼주 컬렉션을 자랑하는 ‘바 1802’도 꼭 들러볼 것. 열대 식물과 촛불, 모로코풍의 타일과 사우나를 갖춘 실내 수영장도 이 호텔의 자랑거리이다.

호텔 앙리에트

아름다운 호텔 앙리에트는 파리의 라탱 지구와 접해 있는 조용한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실내는 부드러운 색조의 꽃무늬 패브릭 및 벽지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생화가 꽂힌 화병이 놓여 있어 섬세한 매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녹음이 우거진 안뜰 정원과 객실이 맞닿아 있어 햇볕이 잘 드는 것도 특기할 만한 장점. 개성이 넘치고 다채로운 색의 조화가 눈에 띄는 각 객실은 빈티지 거울과 쪽모이 세공 마룻바닥을 갖추고 있다. 우아한 도자기 컵에 담겨 나오는 커피를 음미한 뒤에는 주변 명소 탐험에 나서보자. 늘 사람으로 붐비는 시장 골목인 무프타르 거리(Rue Mouffetard)와 뤽상부르 공원이 호텔 인근에 있어 관광하기에 편리하다.

슈슈 호텔

프랑스식 애정 표현을 이름으로 삼은 매력적인 숙소 슈슈 호텔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줄무늬 차양은 물론이고, 대리석으로 된 벽과 목재 패널로 덮인 기둥이 호텔의 매력을 배가한다. 이 호텔에서는 정기적으로 라이브 공연이 열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즐겨 찾는다. 여기에 더해 푸드홀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갖추어져 있어 고급 프랑스 와인과 굴, 건조 소시지인 소시옹과 같은 특선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상층부에는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를 기리며 이름 지어진 ‘라비앙 로즈’라는 스위트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물인 세르쥬 갱스부르의 사진이 걸려있는 등 프랑스 문화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호텔 투렌 오페라

9구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 투렌 오페라는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로, 마치 파리의 정수를 담은 듯한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을 자랑한다. 스위트룸은 채광이 뛰어나며 천장을 올려다보면 나무로 된 보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벽을 장식한 앙증맞은 액자와 아름다운 색이 돋보이는 베드스프레드가 모두 조화를 이룬다. 전형적인 파리의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오가는 사람을 구경한 뒤에는 인근의 고급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외출보다는 본격적인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도 이용해 볼 것. 우아한 매력의 라운지도 빼놓을 수 없다.

에드거 스위트 루브르 - 주르

퐁피두 센터와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로 단 10분 거리에 있는 에드거 스위트 루브르 - 주르는 걸어서 관광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좋은 최상의 입지를 자랑한다. 바로 옆에는 고딕풍의 생 테스타슈 성당이 자리해 있으며, 모퉁이를 돌면 유명한 쇼핑센터인 포럼 데 알이 있다. 잠시 관광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주변에 위치한 튈르리 정원의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을 하거나 센강을 따라 걸으며 휴식을 취해도 좋다. 이곳저곳 누비다 보면 널찍하고 세련된 숙소로 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지만, 돌아가기 전에 센강의 매력적인 섬인 시테섬과 생루이섬에 들러 카페오레를 즐겨보자. 특히 에드거 스위트는 31박 이상 투숙이 가능하며, 장기 투숙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파리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제격이다.

라 플랑크 호텔

생마르탱 운하와 벨빌 사이의 트렌디한 지역에 자리한 라 플랑크 호텔은 레트로 감성의 시크함으로 무장한 세련된 미감이 돋보인다. 올리브그린과 진홍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외관은 마치 소박한 식당을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이며, 실내는 골동품 잡화로 채운 책장과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수집한 가구로 꾸며져 있다. 겨자색과 회색, 해사한 분홍색 등 천연색과 따뜻한 톤의 색으로 칠해진 스위트룸에서는 옥상마저 로맨틱한 파리의 경관을 마음껏 감상해 보자. 모로코식 청록색 타일이 깔린 바닥에 고사리 화분이 놓인 테라스 정원은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